신동빈 롯데 회장 "궁즉변-변즉통-통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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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궁즉변-변즉통-통즉구"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3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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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사장단회의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 강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 -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주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혁신적 변화를 통한 미래 생존 의지를 30일 밝혀 주목된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2016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다.

신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과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80여 명이 동석했다. 국내외 경영상황과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이 논의됐다.

신 회장은 "우리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며 "준법경영위원회·질적성장·정책본부개편·지배구조개선 등 지난 10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질적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반성의 표시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우리는 이대로 좋은지, 저성장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대표이사들에게 묻고 싶다"며 생존을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역의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구절을 인용 "진심을 다해 절박한 마음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며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각 대표이사들에게 요청했다.

그는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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