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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동남아·이슬람시장 진출해 성장기회 찾아야"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13일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에 맞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 역할도 해 동남아시장의 '테스트 베드'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실행력이나 실천 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6세기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라는 기회를 창출해 냈던 역사를 교훈 삼아 미래시장에 대비해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손영기 GS EPS∙E&R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동남아 경제권 동향과 국내 기업 진출 사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동남아∙이슬람 시장 진출 확대와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