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8개월 만에 상승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업체가 들여오는 상품의 가격인 수입물가가 8개월 만에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는 76.16(2010년 100을 기준)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6월 0.6% 상승한 뒤 7월부터 계속 하락하다가 8개월 만에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7%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 등 중간재는 1.0% 올랐고 자본재는 2.2%, 소비재는 0.5%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7.4% 낮은 수준이다. 원화가 아닌 미국 달러화 등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월과 같았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6.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1.99(잠정치)로 전월대비 0.8% 오르면서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평균 1217.35원으로 1월보다 1.3%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9%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를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0% 하락했다.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1월보다 0.6% 감소했다. 작년 동기보다는 1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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