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5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
상태바
현대캐피탈, 5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08일 17시 2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캐피탈, 5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 달러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그린본드는 발행기관이 발행자금을 친환경 사업과 관련해 사용하기로 약속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그린본드를 발행한 회사는 현대캐피탈이 유일하다. 국책은행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 2월과 지난달에 그린본드를 발행했었다.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 친환경 차량의 금융상품 영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9종의 친환경 차량에 현대차 '아이오닉'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총 13종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유로본드와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펀딩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채권발행에서도 정부, 국제기관 등 초우량 등급 채권에만 투자하는 미국과 유럽 내 양질의 투자자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심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 친환경 기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