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성과연봉제 도입 TF 가동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은행 등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4일부터 가동한다.
사용자협의회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차 총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 등을 논의할 TF를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 단체다.
협의회는 애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측과 TF를 함께 구성할 계획이었다. 금융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단독으로 TF를 꾸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협의회는 이날 금융노조 측에 TF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다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올해 임·단협에서 논의할 사측 안건을 최종 결의하기도 했다. 연공 중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올해부터 도입한다는 게 골자다.
신입직원의 임금도 삭감한다. 시중은행원의 대졸 초임 연봉은 5000만원 수준이다. 연봉삭감과 신입사원 호봉제 도입 등으로 마련한 재원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데 쓰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취업규칙에 마련하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했다.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것도 노조 측에 제안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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