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2차 구조조정 대상 회사 선정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2차 구조조정 대상 회사를 선정했다.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한 2개사 가운데 오리엔탈정공과의 인수협의를 마무리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암코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와 지난달 22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것. 업체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장 폐지된 회사로, 2차 전지를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지난달 29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이 회사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앞서 1차 구조조정 대상 회사로 선정한 오리엔탈정공에 대한 인수 협의를 완료했다. 선박 크레인 제조사인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2012년 2월에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오리엔탈정공에 대한 채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이 104억으로 가장 많다. KDB산업은행 75억원, 우리은행 17억원 등이다.
유암코는 3월 현재 채권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업무집행사원(GP)으로 사모펀드를 주도하고, 일부 채권 매각은행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다. 출자 규모, 조건은 협의 중에 있다.
1차 구조조정 대상 회사인 영광스텐에 대해서는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쯤 인수 협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영광스텐에 대한 채권은 산업은행 468억, KEB하나은행 225억원, 신한은행 140억원 등이다.
유암코는 앞으로도 정기·수시 신용위험평가와 채권은행 협의 등을 거쳐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