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7명 전원 유임 결정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사외이사 7명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최근 회의를 개최해 사외이사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의결했다. 임기는 1년이다.
사추위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의 의결을 거친 후 이사회 보고까지 마무리했다. 해당 안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인사와 관련한 이사회 의결이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사들의 유임은 확실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등이다.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도 포함, 총 7명이다.
이사들은 작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임명됐었다.
KB금융 이사들의 임기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1년 정도 짧은 건 일명 'KB내분사태'의 영향이다.
KB금융은 사외이사의 권력화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해 그룹 혁신 차원에서 사외이사 임기를 통상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매년 사외이사들에 대한 내·외부 평가를 실시해 평가 점수가 낮은 하위 1명 이상은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마련했었다.
KB금융은 사외이사의 임기를 실질적으로 2년간 보장하고, 2년째에 평가를 거쳐 2명을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규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