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투자가 보유 해외 채권·주식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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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투자가 보유 해외 채권·주식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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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투자가 보유 해외 채권·주식 27.9%↑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은 작년 국내의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253억 달러로 전년대비 27.9%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정부의 해외 투자 활성화 정책이 시행된 지난 2007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은 2012년 123억 달러, 2013년 94억 달러, 2014년 235억 달러 각각 늘어난 데 이어 4년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 증가액을 연평균 달러-원 환율 1131.5원으로 환산하면 약 30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해외 증권투자는 보험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작년 말 보유한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57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동안 160억6000만 달러 늘었다. 작년 한 해 전체 해외 증권투자 증가액 273억4000만 달러의 58.7%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외화증권 잔액은 작년 말 491억3000만 달러로 1년 새 11.3% 증가했다.

2014년 말 당시 자산운용사는 보험사보다 해외 외화증권을 24억 달러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순위가 역전된 것.

외국환은행의 경우 102억5000만 달러로 1년 동안 33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사는 81억3000만 달러로 29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투자종목을 보면 주요 기관의 채권투자 잔액은 작년 말 523억7000만 달러로 173억9000만 달러(49.7%) 급증했다. 이 중 보험사의 채권투자 증가액이 127억 달러 수준이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는 작년 말 343억5000만 달러로 19.1% 증가했다.

반면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글로벌 주가의 하락세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잔액이 385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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