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워크아웃 진행 동부제철에 출자전환 추진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중인 동부제철에 대해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추진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실무자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에 대한 출자전환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계법인이 동부제철의 재무상황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 필요한 출자전환 범위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 동부제철의 출자전환을 안건으로 올려 찬반 의사를 취합할 예정이다. 채권단 지분비율 기준 75%가 동의하면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출자전환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동부제철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1200억∼13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작년 말 기준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돼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앞서 채권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매각을 추진했었다. 지난 1월 말까지 투자자들의 의향을 타진한 결과, 매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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