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시중은행이 가계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8%(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0월 3.06%까지 떨어졌다가 11월 3.16%, 12월 3.23%로 오른 데 이어 3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달 3.10%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56%로 0.09%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의 경우 2.98%로 0.10%포인트, 보증대출은 2.98%로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3.0% 미만 금리의 비중은 46.0%로 전월보다 5.8%포인트 늘었다. 고정금리 비중은 46.1%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3.57%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의 대출 금리는 3.22%로 0.07%포인트 내린 반면, 중소기업은 3.84%로 0.01%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49%로 1달 사이 0.03%포인트 오르면서 3달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1.6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만기가 1년인 정기예금 금리는 1.72%로 0.09%포인트 내렸다.
정기적금 금리는 1.84%로 전월과 변동 없었다.
제2금융권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가 12.09%로 0.63%포인트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34%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4.68%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2.09%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3.93%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예금금리는 2.03%로 0.01%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