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통화량 2183조…전년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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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통화량 2183조…전년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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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통화량 2183조…전년비 8.6%↑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해 시중통화량이 전년대비 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잔액은 2183조원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작년 통화량(M2·광의통화)의 평균 잔액(원계열 기준)은 218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6% 늘었다. 2010년 8.7% 이후 5년 만의 최대 증가다.

M2의 연간 증가율은 2011년 4.2%, 2012년 5.2%, 2013년 4.8%를 기록했었다. 2014년엔 6.6%로 크게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현금통화의 평균 잔액은 70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급증했다. 요구불예금은 159조9000억원으로 23.6%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406조5000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880조9000억원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증가율은 2013년 0.1%, 2014년 0.8%에 이어 3년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협의통화(M1)의 평균 잔액(원계열)은 636조6000억원으로 2014년대비 18.6% 늘었다. M1 증가율은 2002년 21.8% 이후 1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M1은 현금과 수시입출식 예금, 요구불 예금을 합한 개념이다. 단기성 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M2에서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2년 미만 금융채 등을 제외한 것이다.

시중통화량의 증가율을 월별로 살펴보면 3달째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작년 12월 M2의 평균 잔액(원계열)은 224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M2 증가율은 작년 4월 9%대에 올라섰고 9월에는 9.4%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는 8.8%로 7개월 만에 8%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11월에는 7.7%로 다시 하락했다.

작년 12월 M2를 휴일,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전월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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