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3673억달러…3달째 감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약 3673억달러로 집계됐다. 파운드화 등 일부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3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72억9000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6억7000만달러 줄었다.
보유외환 운용수익은 늘었지만 파운드화 등 일부 통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통화표시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3696억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달러로 11억4000만달러 감소한 이래 3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63억9000만달러로 1달 전보다 88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14억7000만달러로 82억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3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 없었다.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3304억달러로 1개월 전보다 1079억달러 줄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이 1조233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6355억달러, 스위스 6025억달러, 대만 4260억달러, 러시아 3684억달러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