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 평균현금 7만4000원…신용카드 더 많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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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평균현금 7만4000원…신용카드 더 많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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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평균현금 7만4000원…신용카드 더 많이 써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지갑 속에 현금으로 평균 7만4000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수단으로는 이용 비중에서 40%를 기록한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작년 8∼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인당 현금보유 금액은 2014년 조사 때보다 3000원이 줄었다. 현금보유액은 남성이 7만6000원으로 여성 7만1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신용·체크·직불카드 보유 비율은 각각 90.2%, 96.1% 등으로 집계됐다. 선불·전자카드는 12.2%, 모바일카드는 6.4%에 그쳤다.

1인당 카드 보유장수는 신용카드가 1.91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카드는 2.03장, 체크·직불카드는 1.26장, 선불카드·전자화폐는 1.01장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급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현금이 80.5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신용카드에 대한 만족도도 80.0점에 달해 현금과 큰 차이 없었다.

조사대상의 99.9%가 금융회사에 결제성 예금계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결제성 예금계좌 수는 은행이 평균 1.87개로 가장 많았다. 우체국은 0.2개, 증권회사 0.1개로 조사됐다.

결제성예금의 월평균 잔액은 '300만원 이상'이 33.1%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1.0%, '100만원 미만'이 29.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조사와 비교하면 '300만원 이상' 응답자 비중은 22.3%에서 33.1%로 크게 늘었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40.5%에서 31.0%로 감소했다.

월평균 예금잔액이 마이너스(-)라는 응답자는 6.3%에 달했다. 전년의 5.4%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현금 36.0%, 체크·직불카드 14.1% 순으로 조사됐다.

현금 사용비중은 2014년 조사 때는 38.9%로 신용카드보다 많았다. 1년 새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나이가 많을 수록 현금 사용 비중이 많았다. 신용카드는 30대, 체크·직불카드와 선물카드·전자화폐는 2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컸다.

고소득층일수록 신용카드나 체크·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에 저소득층은 현금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가 40.7%에 달했다. 전년의 37.2%보다 증가하면서 40%를 돌파했다. 현금도 26.6%에서 29.0%로 많아졌다.

지급수단별·건별 평균 이용금액은 계좌이체 6만9000원, 모바일카드 2만1000원, 체크·직불카드 1만8000원, 신용카드 1만7000원, 휴대폰 소액결제 1만5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현금은 전년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지급금액이 커졌지만 신용카드는 2만1000원에서 4000원 줄어드는 등 소액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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