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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품 교역조건 개선…전년비 11.2%↑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품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97로 전년대비 11.2%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상승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9.97은 기준연도인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1년 89.15에서 2012년 87.03까지 하락했다가 2013년 89.56, 2014년 89.94 등으로 올랐다.
작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3으로 전년동월대비 8.0% 높았다. 수입가격이 18.3%나 떨어져 수출가격 하락 폭(-11.8%)보다 훨씬 컸던 영향이다.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평균 134.71로 전년대비 14.0% 상승했다. 지난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014년에 이어 연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134.75로 전년대비 2.5% 상승했지만 수출금액지수는 9.0%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19.59로 전년대비 3.3%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7.6%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입물량은 전년동월대비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141.57로 1.3% 낮아졌다. 작년 5월(-0.3%)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반기계의 경우 5.7% 떨어졌다. 제1차 금속제품, 섬유·가죽제품, 수송장비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도 12.9% 낮아졌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25.36으로 전년동월대비 2.0%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작년 2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금액지수는 19.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