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65% "올해 한국경제 악화 우려"
상태바
코스닥 상장사 65% "올해 한국경제 악화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65% "올해 한국경제 악화 우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스닥협회가 발행한 코스닥저널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CEO 132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 124명 중 80명(64.5%)은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악화 의견 중 '매우 악화'를 택한 응답자는 없었다. '악화' 22명(17.7%), '약간 악화' 58명(46.8%) 등이었다.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명(8.9%)에 그쳤다.

올해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 침체'(27.1%)가 꼽혔다.

이어 '내수 부진'(21.8%), '미국 금리 인상'(16.4%), '환율 변동성'(11.5%), '가계부채 확대'(11.1%) 등의 의견이 나왔다.

회사 경영 실적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8.8%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작년(50.8%)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응답자의 23.6%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봤다.

올해 경영 실적 악화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35.2%)을 꼽았다.

뒤 이어 '비주력 사업 매각과 사업 전환 등 구조 개편'(16.9%), '사업 축소 및 긴축 운영'(15.5%), '자동화·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14.8%), '인력 감축·인건비 절감'(14.1%) 등의 응답이 많이 나왔다.

응답자의 28.5%는 올해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27.0%), '사업 확대 등 공격적 운영'(22.6%) 등의 답변도 많았다. 이 외에는 인력 확충(13.1%)과 시설투자 확대(5.8%)라고 답했다.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유무형 규제 철폐'(29.9%)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조 개편 및 M&A 지원'(21.6%), '수출 지원'(17.2%), '법인세 인하'(12.7%) 등이 뒤따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