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년6개월 만에 최고치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중국증시 불안,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달러당 11.7원 급등한 1209.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7월 19일의 1215.6원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2거래일 연속으로 절상 고시한 뒤 상승세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국내 증시도 하락세가 이어지자 결국 1210원대 턱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도 중국 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장중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오후 3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7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11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103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4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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