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인터넷은행 출점 경쟁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K뱅크가 준비(가교)법인 설립등기와 법인 대표 선임을 먼저 마쳤다.
한국카카오뱅크도 이달 안에 준비법인을 발족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지난 7일 준비법인으로 'K뱅크 준비법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법원에 법인등기를 마쳤다. K뱅크 준비법인은 우선 KT가 단독으로 16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이달 말 KT를 포함한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애초 계획했던 2500억원으로 늘린다. 준비법인 대표는 KT 안효조 상무가 맡았다.
전체 인력은 KT와 우리은행 등에서 파견된 50여명의 TF 인원을 주축으로 외부 전문가 공모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가 준비법인이라는 성격상 경영은 실무진이 임시로 꾸려간다.
한국카카오뱅크도 이달 중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본인가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카카오뱅크의 준비법인에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출자한다. 최초 자본금은 100억원을 밑도는 수준에서 정할 것이란 후문이다.
카카오뱅크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카카오와 KB국민은행이 각 10%를 출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텐센트, 이베이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