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신차 'K7'이 국내 동급 차량 중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이 29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기아차 K7의 탄소배출 총량은 29.5t으로, 원·부자재 제조단계에서 11.8%, 차량 제조단계 1.8%, 사용단계(12만km 주행기준) 86.4%, 폐기단계에서 0.04%의 비율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7은 엔진효율 향상, 6단 변속기 및 친환경 타이어 장착,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을 줄였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해 ℓ당 11.8km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은 이런 탄소감축 활동을 통해 동급 경쟁차 대비 약 1.2t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K7'에 이어 향후 출시될 신차들 역시 탄소배출량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저탄소 녹색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 사람의 활동이나 제품의 제조-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의미하며, 이를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해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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