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산센터 화재와 정보 유출 등 금융사의 전산 관련 사고가 속출하자 금융사 정보통신(IT) 부문에 대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은행 3개사, 카드사를 포함한 중소서민금융 4개사, 보험 1개사, 금융투자 2개사 등 총 10개사에 대해 불시 점검 방식으로 정보통신(IT) 부문 테마 검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4월 IT·금융정보보호단을 만든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테마검사다.

검사를 통해 최근 발생한 IT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정보보호 실태, 재해복구계획을 비롯한 비상대책, 보안취약점 관리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최근 삼성카드는 전산센터 화재로 1~2주 정도 소비자 서비스 제공이 일부 중단됐으며 국민카드 등 카드 3사는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문제가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를 토대로 보안 취약점 및 미흡 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전 금융사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시 또는 기동 점검 방식의 테마검사를 벌여 금융 IT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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