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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샷~"..LG전자 창원공장 스크린 골프장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최근 LG전자 창원공장이 설치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한 직원이 멋진 샷을 날리고 있다. 직원들은 보통 일과 업무를 마친 후 저녁 회식 대신에 회사 스크린 골프장을 즐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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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샷~"
"그룹장(부장)님, 오늘 회식은 회사 스크린 골프장에서 해요"
경남 창원산업단지 내 LG전자 창원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상당수는 요즘 스크린 골프를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부서마다 일과 후 회식이나 단합행사를 스크린 골프로 대신하는 게 유행이 될 정도다.
23일 LG전자 창원공장에 따르면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공장에서 1.5㎞ 떨어진 사외 생활관(기숙사) 지하 40여㎡에 2개 면의 스크린 골프 시설을 설치했다.
스크린 골프는 골프인구 증가와 더불어 최근 전국적으로 큰 인가를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이 회사의 스크린 골프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평일 오후 경기 예약은 항상 꽉 차 있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저녁 술자리 대신에 스크린 골프를 하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회식비용과 술로 인해 발생하는 부대 비용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어 직원들 사이에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18홀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업무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싹 사라져 골프를 배우려는 초보 직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과 휴일에도 직원 개인과 가족들에게 개방되는데, 마찬가지로 예약 신청이 쇄도해 경쟁이 치열하다.
한달에 1~2번 부서 회식으로 스크린 골프를 한다는 조직문화그룹 한철훈(37) 차장은 "2~4시간 실내 운동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직원들간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친밀감이 증대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관(50.상무) HR경영지원팀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사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사원복지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사원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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