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25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영암호 둑 인근에서 산림청 영암항공관리소 소속 헬기가 빠져 있는 것을 119 수색대원 등이 발견했다.
헬기 안에는 박모(52) 교관 조종사와 이모(46) 부기장, 또 다른 이모(44) 부기장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헬기는 꼬리 부분만 물 위로 내보인 채 물에 70도 각도로 처박혀 있다.
119 소방당국은 헬기가 오전 10시 30분께 부기장들의 기장 교육을 위해 이륙했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항공관리소 측의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헬기는 이날 낮 12시 15분께 연락이 끊겼으며 오후 1시께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영암호에서 산불진화시 사용되는 물을 퍼 올리는 실전교육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러시아산 기종 '까모프(KA32T)'로 산불진화가 주 임무다.
헬기는 러시아에서 만든 KA-32 기종으로, 1994년 들어왔으며 탑승인원은 18명, 최대 이륙중량은 1만1000㎏, 기본 중량은 6640kg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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