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금리 하락…플랫, 美 고용지표부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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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마감] 금리 하락…플랫, 美 고용지표부진 영향 제한적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13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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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국내 채권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의 급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3영업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하락해 커브 플래트닝을 나타냈다.

◆ 금리 '하락'…외국인 3선 3355 순매도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2.89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355계약 순매도, 기관은 308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일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10년물은 2.8bp 내린 3.62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78계약 순매수, 391계약 순매도로 포지션을 잡았다.

5년물 금리는 3.8bp 내린 3.240%에 마감했다.

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해 3.829%, 3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929%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거래일에서 0.6bp 내린 2.542%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종가에서 0.7bp 하락한 2.651에, 국고채권 1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2.650%로 마감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전거래일에서 2.1bp 빠진 3.321%,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2.4bp 내린 9.017%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65%, 기업어음(CP) 금리는 전거래일에서 1bp 하락한 2.80%를 나타냈다.

◆ 美 고용지표 영향에 강세출발…"영향 제한적"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미국채 금리의 하락 영향에 강세 출발했다. 경기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진행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12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실업률은 6.7%로 지난 2008년10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4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3년래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고용지표 결과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결정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펀더멘탈 약화로 인한 부진이 아닌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교란요인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장초반 하락했던 금리 낙폭이 축소됐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고용지표악화는 긍정적인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며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부진이었던 만큼 양적완화 축소 일정 자체를 되돌릴 만큼의 영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음달의 고용지표 개선폭을 확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일정한 방향성 없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포지션 조정이 끝난 뒤에는 지난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면서 금리 상승 쪽으로 시각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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