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따뜻한 금융' 앞세워 창조경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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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따뜻한 금융' 앞세워 창조경제 선도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0월 31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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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영진 소송은 아직도 부담
   
 

[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에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취임 당시 '따뜻한 금융'을 선포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이나 청년창업 활성화 등에 특히 적극적이다. 

본업인 금융을 통해 소비자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 결국 외면당한다는 판단에서다.

◆ 단계적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수출 기업, 기술력 보유 기업, 해외 투자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성장 단계에 따라 신설(청년창업 등), 성장(연구개발·시설투자·수출), 성숙(일자리 창출) 등 3단계로 분류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의 금리를 신규 대출은 최대 연 0.5%포인트까지 더 낮추고, 한도도 총 500억 원까지로 확대했다.

'연구개발 우수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최근 1년간 특허 등록 1건 이상인 기업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0억 원 한도로 운전·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이 대출은 최대 연 0.7%포인트의 금리 추가 지원 등 많은 혜택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단계로 일자리 창출 등 성숙 단계에 들어선 기업을 위한 지원으로 '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을 출시했다. 총 3000억 원 한도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으뜸 기업, 인재 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기업 등을 대상으로 1년간 연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서민들이 좀 더 쉽게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희망금융 상담센터'를 지난 4월 개설했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새희망홀씨, 새희망드림대출은 물론 미소금융, 햇살론 등 타 금융기관 상품과 제도까지 안내해주고 최적의 대출 계획을 마련해 준다.

지난 3월에는 서민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희망금융 서포터즈'를 출범시켰다. 서민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민 전담 점포와 창구 담당 직원 23명의 별동대다. 경제 형편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새희망홀씨, 새희망드림대출과 미소금융, 햇살론, 개인회생 등 다른 금융회사의 서민용 상품과 지원 제도까지 한꺼번에 다루며 해결책을 찾아주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아진엑스텍, 태양기계, 하이로닉 3개 업체 지정자문인을 맡았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은행과 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통합 시너지 모델인 은행·증권 통합금융회사(CIB)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찾아온 결과물이다.

   
 

◆ 코넥스 3개사 지정자문 담당

이번에 상장한 3개 업체는 각각 △모션제어칩 국산화 △자동차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생산 △전문 의료기기 생산 등을 하고 있어 정부의 창조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코넥스 시장에 가장 적합한 기업들이라는 게 신한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 협회)'의 공식 제휴 증권회사로 활동하면서 창조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만7000여 메인비즈 협회 회원사 및 인증사들이 자금조달 수요가 많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이들 기업과 신한금융투자 94개 영업점을 연결하는 지역 밀착형 '파트너 지점'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금조달, 기업금융, 절세, 외환 리스크관리 등 기업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은 벌써 3년째 계속되는 나응찬 전임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갈등으로 인한 법정소송이 진행중이고 내부 불만도 만만치 않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올해말 예정된 항소심 공판이 끝난 뒤 양 진영의 탕평인사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겠느냐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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