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WEF 하계대회는 중국이 주도해 지난 2007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혁신 : 피할 수 없는 추세'를 주제로 세계 90개국의 정·관·학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산업 시스템 변화와 혁신, 시장 간 연계 강화 방안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보건, 식량, 양성평등, 환경 문제 등에 관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포럼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9일 다롄에서 클라우스 마틴 슈밥 WEF 회장을 만나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과 세계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리 총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인 혁신은 중국의 발전이념과 부합하며 중국은 '경제·발전·민생 우선'의 원칙을 계속 견지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각국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라 일부 신흥시장국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신흥시장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환율시스템의 융통성 증가와 외화 보유 수준 제고로 현재의 도전에 대응할 능력이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 하계 다보스포럼을 개최한 것은 WEF 창립 42년 동안 가장 중대한 결정이었다"면서 "현재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대국'의 역할을 발휘하고 있으며 WEF는 중국의 미래 발전 전망에 대해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포럼 기간에는 WEF가 세계 각국의 경쟁력 순위를 집계한 2013-2014 국제 경쟁력 보고서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