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내달 초에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공식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당 타잉 빈 베트남중앙은행(SBV) 부총재, 쯔엉 찌 쭝 재무부 차관 등과 '금감원 하노이사무소 개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베트남중앙은행(SBV)과 재무부 등 관계기관 신고절차 등을 거쳐 오는 10월 초 베트남 사무소를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가운데 자체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베트남이 최초다.

베트남사무소는 현재 은행권 구조조정 등 금융권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베트남 정부에 한국의 금융 발전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이와 관련, 인적 교류와 구조조정·감독 기법 전수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 진출한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애로사항을 정부 간 채널을 통해 해결하는 등 국내 금융기관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보험사, 카드회사 등 모두 40개 금융기관들이 진출해 있다.

금감원은 현재 뉴욕, 베이징, 런던, 도쿄 등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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