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비금융기관이 인터넷 등을 활용해 제공하는 결제서비스 이용액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17.7% 성장한 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 건수는 66억3000만건으로 3.3% 줄었다. 이는 선불 교통카드의 이용건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서비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건수는 11억건, 이용금액은 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 17.7%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쇼핑몰 결제에서 흔히 쓰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은 구매자에게서 대금을 받아 판매점에 지급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선불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건수는 52억건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이용금액은 5조원으로 4.3%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선불 교통카드의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관리비나 지방세 납부 등에 주로 쓰이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2000만건, 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129.5%, 금액은 136.9% 급증했다.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쓰이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실적은 3억1000만건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6.3% 늘어난 12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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