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보험설계사들의 변액보험 판매가 여전히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조사원을 소비자로 가장해 미스터리 쇼핑 방식으로 변액보험 판매 실태를 평가한 결과 설계사 400명 가운데 259명(64.8%)이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을 받아 '저조' 등급에 매겨졌다.
조사 대상자의 전체 평균점수는 53.7점으로 지난해 조사(52.2점)보다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대다수 설계사의 판매 실태가 나아지지 못했다. 90점 이상으로 '양호' 등급을 받은 설계사는 41명(10.3%)에 그쳤다.
설계사들은 주로 △적합한 상품 권유(28.2점) △청약철회제도 설명(34.8점) △중도해지 환급금 설명(48.8점) 등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설계사의 소속 회사별로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032830)과 푸르덴셜생명이 60점 미만의 '저조' 등급을 받아 지난해 조사(60~80점·'미흡' 등급)보다 더 나빠졌다.
반면에 교보생명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대폭 오른 80~90점으로 조사 대상 16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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