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고정금리 3%대 상품 6월 이전 출시
상태바
재형저축 고정금리 3%대 상품 6월 이전 출시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04일 08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고정금리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상품이 오는 6월 이전에 출시된다. 금리는 3%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형저축 열기가 급격하게 식은 상황에서 은행권이 고정금리형 상품 출시로 다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축은행과 보험 등 제2금융권은 준비작업을 마치는 대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으나 금리 측면에서 매력은 그다지 높지 못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오는 6월께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아직 금리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0~3.5% 사이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출시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은행들에 금리책정 방식을 다양화한 상품을 내놓도록 지도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 출시된 재형저축 상품은 대부분 최초 3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에는 변동금리를 따른다.

재형저축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7년간 해지할 수 없다. 저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년 뒤 금리가 어느 수준으로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로서는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초기 '광풍'을 일으켰던 재형저축 가입 열기는 한 달도 채 안 돼 급격히 시들었다.

지난달 6일 출시된 재형저축 누적 계좌 수는 133만개, 가입금액은 1690억원로 집계됐다. 계좌당 12만7000원씩 가입한 셈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가입 건수는 초창기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출시 첫주에는 평균 신규가입 건수가 3만계좌에 달했지만 최근 같은 기간에는 4000계좌로 급감했다.

농협은행은 첫 주 신규가입 계좌가 7만1389개에서 최근 한 주 간 2만9869개로 감소했다. 첫 주 대비 41.8%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출시 초기 신규 가입 수가 하루에 1만계좌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5000계좌 수준에 머물렀다.

재형저축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초반에 재형저축 출시를 기다려온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금리 수준도 예상보다 높지 않고 7년간 돈을 묶어둬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2금융권은 은행권보다 한발 늦게 재형저축 상품을 내놓았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달 중순 재형저축 공통약관을 확정하고 저축은행별로 전산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93개 저축은행 중 18개 은행이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했다.

세람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최대 5%의 금리를 제시했고 나머지 저축은행은 은행보다 다소 높은 4% 후반대로 책정했다.

보험사들도 2013회계연도가 시작된 이달 중에 일제히 재형저축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고객 유지 차원에서 재형저축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