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정책금융 체계 재검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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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정책금융 체계 재검토 필요하다"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2월 26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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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5일 퇴임하면서 새 정부가 국익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정책금융 체계 개편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아쉬워하며 "국익 차원에서 정책금융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으로 짜인 국내 정책금융에 업무 중복과 사각지대가 많아 효율적인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금융 체계의 문제를 자본 규모의 영세성,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에 기인한 것이라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무산된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우리금융은 속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며 "우리금융 민영화는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대내외 여건은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며 "냉철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새 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가족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쇄도하는 퇴임 인터뷰 요청을 사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이임식 이후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 부재에 따른 조직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후임 위원장이 부임할 때까지 추 부위원장의 대행 체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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