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정진영 기자] 앞으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본국으로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행장 윤용로)은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CD/ATM기기)에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이지원(easy-one) 외화송금전용카드'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지원 외화송금전용카드'는 외환은행의 '이지원 외화송금전용 계좌'와 연동한 카드다.
은행 측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그간 자동화기기 조작 미숙이나 언어 등의 문제로 타행 자동화기기에서 이지원 외화송금전용계좌로 이체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먼저 현금을 인출한 뒤 직접 은행에 방문해 입금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지원 외화송금전용카드를 이용하면 가까운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본국 송금이 가능해 시간 단축 등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카드는 이지원 외화송금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외환은행 전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체한도는 외환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1회 수표 포함 최고 1750만원, 타행 기기에서는 1회 현금만 최고 100만원이다. 1일 입금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지원 외화송금전용카드'는 외국인 고객의 필요를 반영하고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향후에도 외국인 고객이 편리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외국환 선도은행의 지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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