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뉴욕 본사 빌딩 인수협상자로 선정된 금호종합금융이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하는 등 자금조달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금호종금은 이번 달 27일로 예정된 잔금 납입을 앞두고 우리PEF(200억원)와 금호생명(100억원), 토마토저축은행(100억원) 등을 FI로 모았고, 신협중앙회는 1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내부 절차만 남겨 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호종금 역시 투자한도 범위내에서 참여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금호종금은 지난 6월초 계약금 납입과 지난달 말 중도금 납입을 거쳐 이달 말 매입 대금 잔금 1억4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끝으로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됐다.
뉴욕 AIG 빌딩은 66층과 19층 짜리 건물 두 동이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되는 구조다. 19층짜리 건물을 AIG가 올 연말까지 사용하고, 66층짜리 건물은 내년 말까지 임대 사용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또, AIG는 금호종금이 건물을 매입한 후 2년간 지분율을 20%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건물을 매입한 후 즉각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해 이익을 챙길수 없도록 한 것이다.
금호종금 관계자는 "이번 딜은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미국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즉 부실자산 성격의 무수익여신(NPL) 투자로 보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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