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2006년 6~12월 106억원, 2007년 434억원, 2008년 877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1~7월 피해액도471억원에 달했다.
피해건수는 2006년 하반기 1천488건이었으나 2007년 3천980건, 2008년 8천450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1-7월 피해건수도 5천36건에 달했다.
피의자 국적별로는 한국이 1만5천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천757명, 대만 545명 순이었다.
유 의원은 "전화금융사기의 경우 피해액 대부분이 중국 등 제3국으로 유출돼 피해액을 회수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대포통장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단속과 보이스 피싱 대응 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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