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이 12일 새벽 김정일 위원장의 김정숙해군대학 시찰을 보도한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은 11일 이 대학을 방문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기간을 하루 연장한 것도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 일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함흥시가 평양에서 먼 거리이고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등을 감안할 때 현 회장과 김 위원장 간의 면담은 12일 저녁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방북일정 마지막 날인 13일 오찬 등의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 위원장은 김정숙해군대학의 주요시설을 돌아본 뒤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해양국인 우리나라에서 해군은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특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해군 무력을 더욱 강화발전시키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으나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찰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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