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속한 82개 공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약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수출은 38.6% 증가했다. 수출 확대는 의약품 대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수출 증가가 주된 배경이었다.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보다 약 11%포인트 늘어나며 분야별, 기업 규모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영입이익률이 약 5.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의약품 대기업의 영업 흑자 확대와 중소기업의 흑자 전환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안정성(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약 0.0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74.1%)과 의료기기(80.4%) 기업 모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1분기 인력 규모는 5만236명으로 전년보다 약 3.1%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11.4% 늘었으며, 보조금은 의약품 중소기업을 제외한 전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서 확대돼 전체적으로 17.2% 증가했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특히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추세인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