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희극 '맥베스'를 느와르 스타일로 재구성
![연극 '슬립노모어'의 한 장면.[사진=미쓰잭슨]](/news/photo/202506/651154_567976_5613.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연극 '슬립노모어'가 올여름 한국에 상륙한다.
이머시브 콘텐츠 기획·제작사 미쓰잭슨은 오는 12일부터 NOL 티켓에서 '슬립노모어 서울' 프리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슬립노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맥베스'를 느와르 스타일로 재구성한 논버벌(non-verbal) 공연으로, 건물 전체를 무대로 배우들의 연기와 퍼포먼스를 관객들이 자유롭게 따라다니면서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머시브 씨어터' 장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앤 파격적인 동선과 보는 이들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로 평론가들 및 대중의 호평 속에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는 8월 21일 공식 개막을 앞둔 서울 공연은 '슬립노모어' 역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충무로 대한극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전용 공연장인 '매키탄 호텔'로 탈바꿈한다. 1930년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관객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극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작품 관람 전후로 다양한 음료와 함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맨덜리 바'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주영 미쓰잭슨 대표는 "전 세계 슬립노모어 팬들의 기대를 담아 뉴욕 공연의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가면서도 서울 공연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슬립노모어 서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슬립노모어 서울'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진행한 뒤 8월 21일부터 본 공연에 돌입한다. 페막일은 미정이다. 관람은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총 18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