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달 15∼25일 주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7.2%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은 81.7%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권은 1.3%포인트(79.7%→81.0%) 올랐고, 서울은 7.9%포인트(91.0%→83.1%) 내렸다.
비수도권은 7.5%포인트(71.6%→64.1%) 떨어졌다.
특히 대전·충청권(73.2%→61.4%)의 하락 폭(11.8%포인트)이 높았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4.0%)이 가장 많았고, 잔금 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2.0%), 분양권매도 지연(6.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업자들이 내다본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87.9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 우세를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상황을 나타내는 데 아직까지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은 4.9포인트(99.0→94.1), 광역시는 4.3포인트(97.9→93.6), 도 지역은 10.3포인트(91.5→81.2)씩 모두 내렸다.
토허제 확대·재지정 이후 서울의 경우 전월보다 10.2포인트 떨어져 기준선(100.0)으로 내려왔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와 재지정을 겪으며 지난달 전망 대비 하락했다. 다만,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과 청약 경쟁률 상승, 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부담 완화 등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