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전성시대에 주가 랠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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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전성시대에 주가 랠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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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현대로템이 K2 전차 전성시대를 맞으며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연일 오르며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증권가에선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규모 계약을 통한 성능 향상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6900원(4.10%) 오른 17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후 2%대를 유지하다가 단숨에 상승 폭을 키웠다.

전날 현대로템은 9.71%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로템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폴란드에 K2 전차를 2차 수출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쏟아지면서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금일 일제히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하순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계약의 수익성이 애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것과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가치 산출에 적용한 지난 12개월간 기업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 배수를 유럽 방산주 리레이팅에 맞춰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다시 주가 랠리에 시동을 건 만큼 당분간 증시에서 주목받으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6월 하순 폴란드와 60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체결 될 때 매우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2차 계약의 경우 현지 생산 물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1차 계약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지 파트너의 생산 준비가 늦어지면서 2차 계약도 직수출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지난 2022년 체결했던 1000대의 기본 계약 중 1차 계약과 같은 180대가량을 예상한다. 2차 계약은 K2PL 물량에 기존 1차분의 업그레이드, 파생형 모델 등이 포함돼 전체 계약 규모가 1차(4조5000억원) 대비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잔여 물량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중동 지역 계약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폴란드 2차 계약 이후 계약 협상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철도 부문도 흑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K2전차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장 환경에서 전차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고 대규모 계약을 통한 성능 향상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수출 지역 다변화가 시작됐다"라며 "경쟁 제품 대비 뛰어난 납기와 성능,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는 만큼 방산주 탑픽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과 계약 시점은 불명확하지만, 폴란드 2차부터 시작되는 사업 확장 기조는 명확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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