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엔비티 주가가 상승중이다. 정부가 웹툰 산업을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 영향이다. 엔비티는 네이버웹툰 파트너사인 국내 1위 리워드 광고 플랫폼 기업이다.
엔비티는 10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89% 오른 3055원에 거래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웹툰 산업의 20주년을 맞아 2027년까지 산업 규모 4조원, 수출 3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공격적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AI 기반 제작지원을 위한 추경예산 165억원 편성, 중화권·동남아 등 해외 진출 지원, 저작권 보호 체계 정비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엔비티는 이러한 정부 정책과 맞물려 부각되고 있다. 엔비티는 네이버웹툰 내 유료 콘텐츠(쿠키) 구매를 유도하는 리워드 광고 '쿠키오븐'을 운영 중이며, 북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당 플랫폼이 본격 적용되며 동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IP 수익모델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리워드 광고는 유료화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용자 리텐션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광고 트래픽·성과 기반 수익모델을 갖춘 엔비티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정부가 강조하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확대 역시 엔비티의 비즈니스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티는 AI 기반 타게팅 광고 및 사용자 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웹툰 산업의 효율적 소비자 확보와 수익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문체부가 추진 중인 콘텐츠 식별체계(UCI) 및 저작권 정산 체계 고도화 정책은 리워드 기반 유통 데이터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는 엔비티의 정산 구조와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웹툰 산업이 콘텐츠 유통을 넘어 기술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엔비티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