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황제주' 눈앞…실적 상승 기대감에 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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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황제주' 눈앞…실적 상승 기대감에 주가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6월 1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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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주가가 상승중이다. 한화에어로는 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61% 오른 90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종목은 지난 5일 장중 92만5000원까지 오르며 10년래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첫거래일인 1월 2일 36만3500원에서 5개월여 만에 12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42조8031억원으로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는 연초 10위에서 현재 6위로 뛰어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100만원대에 진입하는 '황제주'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한화에어로가 13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외 미래에셋증권(94만→120만원), LS증권(97만→110만원), 한화투자증권(94만→110만원), NH투자증권(87만→100만원), 교보증권(80만→110만원), 키움증권(86만→100만원) 등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주가 상승 배경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올해 1분기 한화에어로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842억원, 560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6조3979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73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4%, 영업익은 11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한화에어로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한화에어로의 중장기 성장 동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이에 따른 수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

배 연구원은 "현지화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등 적극적 투자로 수출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첨단무기와 장약 수출을 늘리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방산 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K-방산을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 내 방위산업담당관 직위를 경제수석실로 이관 △국방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국방 AI 첨단기술 기반 구축 △방산 수출기업 지원 확대 △방위사업청의 역량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방위산업에 대한 인식이 안보자산에서 산업자산으로 전환되며 국내 조선·방산업체에 대한 전방위적 외교·재정지원 확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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