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에 주식 시장 '들썩'…상승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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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에 주식 시장 '들썩'…상승 기대감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6월 0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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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주식 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는 이 대통령이 그간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첫날인 4일 코스피는 연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0분 2.05% 오른 2754.3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장보다 1.46% 오른 755.11를 기록하며 750선을 넘어섰다.

이재명 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는 증권(5.41%) 반도체(3.33%), 에너지화학(2.51%), 보험(2.26%), 은행(2.10%)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에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유능한 민주당 정부가 산업구조의 대대적 개편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꾸준히 자본시장 정책 공약을 내놓고 증시 부양을 강조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981년 이후 치른 9번의 대선 가운데 6번은 한 달 뒤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선 한 달 후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는 전두환(2.1%)·노태우(24.1%)·김영삼(4.9%)·김대중(16.6%)·문재인(3.1%)·윤석열(3.0%) 전 대통령 등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겹치면서 당선 이후 한 달과 6개월, 1년 후 모두 코스피가 하락한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는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이 갖는 후유증을 반면교사 삼을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상대적 수혜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강력한 재정 정책은 코스피 상승 압력을 높여갈 것"이라면서 "코스피 3000시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인프라 산업은 공공데이터 개방 및 국가 인프라 확대의 핵심적 산업"이라며 "헬스케어, 문화컨텐츠,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산업 등이 국가경쟁력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차전지, 반도체 등 기존의 첨단 산업은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성장 지원 확대 테마성으로 자율주행, 드론, 수소경제, 북극항로, 방송광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도 잠재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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