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임기 개시…가상자산 시장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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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임기 개시…가상자산 시장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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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시작된 가운데 금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공약을 내걸었고,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 육성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6시 21분 임기를 개시했다. 이날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종료됐고 이재명 후보는 총 3523만6497표 가운데 49.42%를 확보해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이 확실해진 뒤 연설을 통해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라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인데 주요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정책과 대통령 후보 정책 공약에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가상자산 분야의 경우 이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대한민국을 디지털 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라는 제목의 공약을 통해 집권 후 가상자산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마무리하고,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 로드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치하고 민병덕 위원장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방향을 논의해 왔다. 또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도입은 핵심 공약으로 평가받는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채권, 환율 등 세계 금융 시장에서 선진국에 비해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지 못했는데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는 다르다"라며 "이 대통령과 당은 다른 분야는 이미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을 제외하면 전 세계 타 국가들과의 경쟁이 가능하고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당도 이러한 부분을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 시장을 키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고 주식시장은 이를 주가에 빠르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주로 묶이는 한화투자증권(5.38%), 우리기술투자(2.47%)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도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제한적이고 단기적 효과에 그칠 수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 신정부 정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면서 "가상화폐 ETF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더욱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 육성 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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