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손상 치료용 신기술로 300개 이상 스타트업 제치고 1위
![슈파인세라퓨틱스 대표이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정범 교수(오른쪽)가 아쇼크 핀토 셀렉트USA 대표로부터 우승을 축하받고 있다.[사진=울산과학기술원]](/news/photo/202506/650105_566856_820.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정범 교수가 창업한 슈파인세라퓨틱스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 셀렉트USA 투자 서밋' 월드 파이널 피칭(World Finals Pitching)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셀렉트USA 투자 서밋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주관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다. 출범 이후 총 27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와 24만 개 이상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올해 행사에는 100여 개국에서 5500명 이상의 투자자, 정부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투자 유치(IR) 피칭 대회에서는 전 세계 300개 이상 스타트업이 미국 진출을 위한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이 대회에서 척수 손상 치료용 하이드로젤 기술로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최종 우승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식형 하이드로겔 '슈파인젤'은 신경조직의 흉터 형성을 억제하고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UNIST는 설명했다.
김정범 교수는 "한국 스타트업으로 우승하게 돼 영광이고, 수상을 계기로 미국 시장을 포함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파인세라퓨틱스는 UNIST에서 기술이전 받은 척수손상 치료용 하이드로겔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된 바이오 벤처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동물용 치료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용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