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시는 공공개발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리츠(REITs)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기존 리츠는 전체 주식의 30% 이상을 지역과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하는 방식이다.
개발이익이 지역주민보다는 외부 투자자에게 분산되는 한계가 있었다.
지역상생리츠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모할 수 있다.
5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시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서울투자운용주식회사(AMC) 등과 협력해 지역주민이 안정적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사업 타당성 분석과 공모지침 마련 및 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7년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반대 등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지역필요시설과 공공자산 수익사업 등에도 지역상생리츠 적용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여건에 맞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규제보다는 공공기여율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유도 방안을 검토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 방침이다.
이 외에도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권형 토큰(STO)으로 발행하는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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