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진출…통산 100번째 승리
상태바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진출…통산 100번째 승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 캐머런 노리를 3-0으로 격파…츠베레프와 격돌
8강 진출 후 기뻐하는 조코비치
8강 진출 후 기뻐하는 조코비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남자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5년부터 프랑스오픈 본선에 매년 출전한 조코비치는 대회 100번째 승리를 낚았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캐머런 노리(81위·영국)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단식에서만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통산 100승은 112승을 거두고 은퇴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조코비치가 두 번째다.

또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통산 19번째 단식 8강에 진출, 단일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8강 진출 기록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윔블던에서 달성한 18회였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4번이나 우승했지만 8강 진출 횟수는 16번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되는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츠베레프를 꺾으면 4강에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 1∼3위를 연달아 꺾어야 하는 '가시밭길'이 조코비치 앞에 놓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조코비치는 "100이라는 숫자는 예뻐 보이지만, 101번째 승리가 더 좋겠다. 또 다른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8승 5패로 앞서있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도 둘이 맞붙었는데, 당시 츠베레프가 1세트를 따낸 후 조코비치가 다리 근육 통증으로 기권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 대진은 조코비치-츠베레프, 신네르-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 알카라스-토미 폴(12위·미국),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프랜시스 티아포(16위·미국)의 경기로 펼쳐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