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피해 3억3000만원 추산
상태바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피해 3억3000만원 추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이르면 1일 방화범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방화로 인해 승객들이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인해 대피하는 승객들의 모습.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방화로 인해 승객들이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인해 대피하는 승객들의 모습.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발생한 방화로 인한 재산 피해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서울종합방재센터 소방재난일일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전날인 5월 31일 오전 8시43분께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1량이 일부 불에 탔으며, 나머지 2량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이 추정한 재산 피해액은 약 3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화재로 방화범을 포함해 총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피해 복구와 함께 방화범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재 당시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은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체포 상태인 방화범에 대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내부에서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등 가정사를 범행 동기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열차에는 약 400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연기가 퍼지자 승객들은 출입문을 열고 선로를 따라 대피했다. 불은 열차 내 소화기로 약 20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