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동아에스티가 다양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3년간 바이오·그린바이오 분야의 기업을 발굴해 자회사로 편입하며 미래 먹거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에코윈까지 자회사로 확보했다.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메타비아는 최근 잇달아 임상 데이터 성과를 공개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이다.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글루카곤(GCG) 이중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a상에서 4주 만에 최대 6.3%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부작용도 낮거나 경미한 수준에 머물러 경쟁 약물 대비 빠른 효과가 기대된다.
DA-1241은 MASH 치료 지표로 중요한 ALT, 간 지방량 개선 지표인 MRI-PDFF,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지표(AST, CK18, hs-CRP, CCL2, TIMP1 등)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GPR119 작용제 기반 치료제로,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ADC 연구개발 회사 앱티스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ADC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XDC, 화합물 공급업체 켐익스프레스와 기술 공유 기반의 '툴박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생소한 그린바이오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최근 인수한 에코윈은 미생물 기반 친환경 생물 농약과 식물 유래 천연물 기반 해충 방제제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22년에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면서 "환경과 인류에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