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52주 신고가…中 텐센트 2대 주주 등극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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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52주 신고가…中 텐센트 2대 주주 등극에 '활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5월 28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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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에스엠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중이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높아지고 있다.

에스엠은 28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0.08 13만원에 거래중이다. 에스엠은 장초반 13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0.18%)도 오르고 있다.

에스엠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되고 하이브는 현금을 확보한 만큼 두 종목 모두에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한령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와이지엔터(1.31%), SM C&C(1.29%), JYP Ent.(1.75%), 큐브엔터(1.20%), 에프엔씨엔터(1.20%) 등 다른 엔터주들도 상승세다.

하이브는 전날 보유중인 에스엠 지분 9.66%(221만2237주)를 중국 텐센트 뮤직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예정 금액은 주당 11만원으로 총 2433억원 규모다.

하이브가 보유한 에스엠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이브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6.93%에 해당한다.

하이브는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비즈니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에 이은 에스엠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에스엠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41%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공동체인 점을 감안하면 텐센트는 사실상 2대 주주가 된다.

에스엠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에스엠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증권업계는 에스엠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되고 하이브는 현금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에스엠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향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스엠의 자회사 디어유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텐센트 뮤직이 2대 주주가 된 만큼 향후 한한령 완화 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디어유의 중국 진출은 빠르면 6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내 협업 시너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SM과 음반 및 음원 그리고 굿즈 등 2차 판권과 같은 다양한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BTS 제대 및 블랙핑크 컴백에 더해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확대되고 있어 과거 경험에 근거했을 때 반드시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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