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삼표산업이 레미콘 원자재를 비싸게 구입하는 방식으로 총수 2세 회사를 부당지원한 의혹을 받는 가운데, 검찰이 삼표그룹 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삼표산업 등 삼표그룹 계열사 사무실과 정도원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등이다.

검찰은 삼표산업이 또 다른 삼표그룹 계열사인 레미콘 원자재 업체 에스피네이처로부터 레미콘 제조 원료인 '분체'를 부당하게 고가로 매수함으로써 삼표산업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한다.

정 회장의 아들 정대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에스피네이처를 삼표그룹 모회사로 만들 목적으로 삼표산업이 2016∼2019년 약 75억원의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앞서 작년 12월 삼표산업과 홍성원 전 대표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한 뒤 횡령·배임 등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왔다.

김동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