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셰어딜' 방식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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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셰어딜' 방식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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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현대차증권이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으나 직접 건물을 매입하는 대신 셰어딜 형태의 재투자를 추진한다.

셰어딜이란 빌딩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는 그대로 둔채 펀드의 수익증권(지분)을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의 거래이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소유 중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여의도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들과 기존 펀드에 다시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펀드에 투자한 원금과 매각 차익 가운데 일부를 기존 펀드에 재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현대차증권빌딩을 인수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다. 올해 10월인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이 빌딩을 매물로 내놔 지난 2월 매수 희망자들로부터 입찰을 받았다. 3.3㎡당 2900만원, 총 3547억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BNK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요 임차인인 현대차증권은 BNK자산운용이 제안한 가격에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이 빌딩을 인수할 당시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투자자로도 참여해 약 152억원의 수익증권도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 만기도 연장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이 지분을 늘리면서 기존의 다른 투자자는 수익금을 회수해 엑시트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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