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의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4/643215_559467_280.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투썸플레이스, KFC, 버거킹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올해 들어 메뉴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이에 자신의 배만 불리고,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업체들은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6일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메뉴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2000원(5.4%) 올랐고, 레귤러 사이즈 커피 제품 23종 가격은 200원씩 인상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이달 8일 치킨,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지난해 6월 한 차례 가격을 올렸음에도 1년도 안 돼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KF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알리면서도 인상 대상과 폭을 기재하지 않았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올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24일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와퍼는 단품이 7100원에서 7200원으로 올랐다. 와퍼 세트 가격은 9200원이다.
이들 3개 업체는 원자재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메뉴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들 업체 모두 작년에 나란히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이 이들 업체의 가격 인상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01억원과 32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3%, 25.2% 증가했다.
KFC 코리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469.1% 늘었고 매출은 17.7% 증가한 2923억원이다.
버거킹 운영사인 BKR의 작년 매출은 7927억원으로 6.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60.4% 증가했다.